아시아 증시, 테이퍼링 우려와 중국발 리스크에 하락

테이퍼링 가시화와 중국발 리스크에 하락

한국 증시 혼조세 보이며 출발.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급락에 동조화되며 하락 전환. 외국인, 기관이 선물 순매수 규모를 키우고 있지만 시장 전체 수급 규모 위축되면서 지수 견인 역부족 

시가총액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변동성 확대. 투자심리가 위축된 시장에서 시장 수급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쏠림 현상 심화

달러/원 환율 상승 지속. 달러 테이퍼링 가시화에 따른 달러인덱스 강세,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1180원 위협

 

 

중국, LPR 금리 동결과 산업 규제 지속되며 하락

중국 주요 지수 하락. 전일 견조했던 차스닥(창업판, 과창판 등 테크지수) 낙폭 확대. 전일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 증가 

중국 인민은행 LPR 금리 16개월 연속 동결 발표. (1년만기 3.85%, 5년만기 4.65%). 최근 실물경제지표 둔화, 코로나 재확산, MLF 만기 대응에 따라 일각에서 LPR 금리 또는 하반기 지준율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했었음. 다만, 이번 LPR 금리 동결에 따라 여전히 보수적인 중국 통화정책 재확인과 미국 테이퍼링 이슈 부각되며 투자심리 위축

각 산업별 규제도 지속. 1)시장감독관리총국에서는 <백주 시장 질서 감독 좌담회 통지>를 발표. 주요 백주기업 관계자 면담하며 가격 등 시장질서 감독 예고하며 백주 관련주 하락. 2) 개인정보보호법 2021년 11월 1일 시행 예정 발표. 생체인식, 의료건강, 금융정보, 통행행적 등 민감한 개인정보는 개별 동의를 얻어야 하고,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처리한 앱은 서비스 일시정지 및 중지명령 발표

중국 대표 제약주인 항서제약(600276.SH) 상반기 어닝쇼크 발표로 하한가 기록. 대표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의료보험 편입 대비 실적 기대치 하회 및 제네릭 약갸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 국가 의료보험 적용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매출성장은 기대감은 지속. 신약 매출 비중과 R&D비용 지속 증가(+38% YoY),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진행 등이 향후 실적 성장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

 

 

경제지표 동향과 다음 주 주목해야 할 이슈

8월 들어 경기 둔화 우려와 테이퍼링 이슈가 결합되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음. Fear & Greed 인덱스도 한 주 사이에 42에서 22까지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 다만 미국의 주요 지수는 고점 대비 1~3% 내외 하락하며 지수 변동성은 제한적. 다만 장 중 변동성 확대, 쏠림 현상 강화 등 불안심리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또한 오늘 중국 증시에서 LPR 금리가 동결되며 중국 발 유동성 축소 이슈까지 더해지는 등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은 더욱 증가. 게다가 오늘이 미국의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

실제 경제지표 동향을 통해서도 시장의 우려를 확인할 수 있음. 8월 초 서비스업과 고용지표 호조 영향에 미국의 장 단기 금리차는 1.13%까지 확대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었지만 8월 소비심리 지수의 쇼크와 경제지표가 부진하자 장단기 금리차는 일주일 만에 약 10bp가량 축소되는 등 빠르게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

또한 단기금리의 하락폭이 제한되며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됐는데, 테이퍼링 이슈로 인한 통화 정책 정상화 가능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

변동성 확대를 테이퍼링 이슈가 촉발한 만큼 다음 주 예정된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그리고 정책 정상화 우려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인플레이션인 만큼 7월 PCE 물가지표 결과도 주목할 필요

달러 인덱스도 작년 10월 유럽의 전면 락다운에 따른 미∙EU 간 성장 격차 우려가 불거질 당시까지 반등하는 등 달러 강세 현상도 동반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